Jul 30, 2012

?

keep wanting to step back
back into the cave, silence and protection

단백한 맛을 꿈꿔보지만
결국 기름의 향에 코를 박고 킁킁대는 나

소박한 멋에 심취하는 나를 상상해 보지만
자본주의의 땟자국이 덕지덕지 묻어나는 나의 쌩얼을 감출 길이 없다

어디까지가 나의 의식이고
어디서부터가 나의 무의식일까.

의식적인 노력이 무의식까지 지배해 주었으면 좋으련만. . .
애꿎게도 둘은 따로 논다.

Jul 12, 2012

그렇게 하염없이

가라앉으며 생각했어.

물에 빠진 나를 구할 수 있는 건

남자의 손이 아니라

나 자신 뿐이라는 걸 !

(...)

그러나 잊지마

밤에 만들어지는 건

역사가 아니라

시(詩)라는 사실을.


- 류숙렬의 '물 위를 걷기' 중에서

Jul 8, 2012

반쪽

반쪽을 어찌하랴
잊을래도 잊을 수 없고
버릴래야 버려지지 않는
끌어안기도 밀어내기도 어중간한 나의 반쪽을 어찌하랴

Rochelle Griffin

we can learn to be instruments of peace.
if we are firmly rooted on the earth with our head touching the sky, connected to our source of spirituality in the universe,
we can be an instrument between the universe and earth.
Being peace in ourselves, making peace in our family and community, then we can facilitate the peace process with others

- Rochelle Grif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