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12, 2012

그렇게 하염없이

가라앉으며 생각했어.

물에 빠진 나를 구할 수 있는 건

남자의 손이 아니라

나 자신 뿐이라는 걸 !

(...)

그러나 잊지마

밤에 만들어지는 건

역사가 아니라

시(詩)라는 사실을.


- 류숙렬의 '물 위를 걷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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