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9, 2010

아름다움에 대하여 (About Beauty)



하나의 선이 존재한다는 것은
어딘가에 필시 울림이 존재한다는 뜻한다고 믿는다.
허공을 감싸는 둥근 ,
허공의 무게가 버거워 찌그러진 ,
허공을 벗어나려는 아쉬움의 끝자락에 매달린 .

선들은 서로를 울리고  팅기며
시간과 공간의 틈새에서 끊임없이닳아간다.
어느 적적한 , 호숫가의 허공을 가르는 - 미끼가 대롱대롱한 - 기다림의 선은
결국 기타가 퉁겨내는 굵은 떨림보다 성숙한걸까?

떨림은 파동을 일으키고, 파동에 주위의 선들은 동요한다.

 ‘떨린다,라는 표현은 반대적 상황에서 쓰인다
마음이 불안할 아니면 눈물이 날만큼기쁨으로 충만할 .

정작 현실의 심장은 없이떨고있다.

서로다른 떨림이 일치하게 된다면, 숨동안만이라도.
떨림은 진공에 다른다. 하지만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저나의 미미한 떨림이 이웃하는 선에 닿을수만 있다면, 그것 또한 아름다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