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30, 2012

단백한 맛을 꿈꿔보지만
결국 기름의 향에 코를 박고 킁킁대는 나

소박한 멋에 심취하는 나를 상상해 보지만
자본주의의 땟자국이 덕지덕지 묻어나는 나의 쌩얼을 감출 길이 없다

어디까지가 나의 의식이고
어디서부터가 나의 무의식일까.

의식적인 노력이 무의식까지 지배해 주었으면 좋으련만. . .
애꿎게도 둘은 따로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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