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28, 2011

무제 (untitled)

나는 목마른 우물입니다.
목을 축여도 축여도 가실줄 모르는 나의 갈증을 사랑합니까?

소리없이 그대의 꽁무니를 쫓는 나는 그대의 발자국 입니다.
나는 영영 현재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까?

산 너머 강 건너 굴러굴러가는 돌멩이가 허밍을 시작하는 지금
나는 명상에 잠기렵니다


2007.09.19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