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28, 2011

크리스마스 (Christmas)


빛바랜 보라색 커튼뒤로 아침햇살이 방으로 스며든다.

아이의 살결이 눈 밑의 광대뼈쪽에 입을 맞추는 순간
마음에 온기가 어려온다.

따뜻함을 고백받으면 세상이 즐거워진다.

당신을 앎에 고맙고
나를 안아주는 작은 팔에게 고맙다. 

스스럼없이 춤을 추어대는,
엉뚱함뒤에서 느껴지는,
당신의 열린마음과 순수한 눈망울은
세상의 행복을 닮았다.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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