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7, 2013

여행을 하는 이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꿈을 꾸기 위해
마음과 생각에 휴식을 주기위해
삶을 사랑하기 위해
내 자신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기 위해
상상력에 자극을 주기위해
상상을 현실로 옮길 수 있는 용기를 얻기 위해 
나의 상식을 뒤엎기 위해
새로운 상식을 만들기 위해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함께 호흡하는 연습을 하기위해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더 깊은 우정을 나누기 위해
큰 그림을 보기 위해
더 많이 웃기 위해
치유를 위해
용서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평등을 연습하기 위해
현실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현재의 내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tadasana

can you stand firm on the ground?
can you stand on your both feet? equally pressing ?
can you be in touch with the mother earth?

try to balance pressure on both feet.

오늘 아침 요가수행중 선생님의 말씀.
나는 두 발로 땅에 설 수 있을까? 

Jan 5, 2013

태백산맥


개떡 반쪽을 오물거리며 복남이는 비장한 각오를 내뱉는다
'나넌 후제 어런이 되면 죽어도 농새 안 질껴'
'나가 기어코 불쌍한 우라부지 원 풀어디질껴'

하지만 옆에 앉아있는 옥자에게

개떡을 자신의 몫보다 더 큼직하게
뚝 떼어 주는 모습에서는 정작 비장함 보다는 수줍음이 묻어난다.

고여오는 침을 꿀떡 삼키며 옥자는
복남이가 건네주는 개떡 반쪽을
다시 반을 갈라 '더 묵어라' 라며 복남이에게 도로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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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야 할 정도 많고 풀어야 할 원도 많은
가슴 속에 못다한 이야기가 항상 메어있는 한국사람.

가난에서 시작된 설움이라는 씨앗은
우리의 마음 한 켠에서 깊은 뿌리박혀 묵어온지 오래다.
동시에 그 똑같은 씨앗은 개떡 하나도 반으로 갈라먹을 줄 아는
가슴찡한 씀씀이도 함께 한국인의 마음에 박아주었다.

'정'이라는게 이런건가.

한국에 온지 어연 1년이 다 되었다.

태백산맥을 읽으며 문득 스쳐가는 생각이다.